GPT-6 아스트라가 나왔는데, GPT-5.6 솔·테라·루나는 이제 뭘 쓰면 될까? — 4개 모델 가격·성능·용도

OpenAI가 2026년 9월 3일 GPT-6 아스트라(Astra)를 내놓았습니다. 7월에 나온 GPT-5.6 솔·테라·루나 세 티어는 그대로 남아 있어서, 이제 OpenAI 모델은 네 개가 됐습니다. 아스트라는 가장 똑똑한 대신 솔보다 2.5배 비싸고, 솔·테라·루나는 7월 공개 때보다 값이 내려갔습니다. 이 글은 네 모델의 가격·성능·용도를 한 표로 놓고, 어떤 작업에 무엇을 쓰면 되는지 정리합니다.

이전에 솔·테라·루나를 각각 따로 다룬 글 세 편이 있었는데, 아스트라가 나오면서 비교 축이 바뀌어 이 글 하나로 합쳤습니다. 세 편의 주소는 이 글로 연결됩니다.

9월 3일에 무엇이 나왔나

아스트라는 OpenAI가 “컴퓨터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대신 해 준다”고 소개한 모델입니다. 컴퓨터 조작, 브라우징,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과학 연구, 전문 업무에서 자사 최고 성능이라고 밝혔고, 특히 에이전트가 화면을 보고 클릭하며 일을 끝내는 작업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배포는 단계적입니다. 9월 4일 OpenAI 공지 기준으로 ChatGPT Pro·Enterprise·Business Premium 사용자와 코딩 도구 Codex, 그리고 API에는 바로 열렸고, Plus와 Business 사용자에게는 “며칠 안에” 순차 적용된다고 했습니다. 유료 요금제의 기존 사용량 한도 안에서 쓰는 방식이라, 아스트라만을 위한 별도 추가 요금은 없습니다. 무료 사용자는 대상이 아닙니다.

API 모델 이름은 gpt-6-astra입니다. 컨텍스트 창은 105만 토큰, 최대 출력은 12만 8천 토큰으로 GPT-5.6과 같고, 지식 컷오프는 2026년 4월 30일로 GPT-5.6(2026년 2월 16일)보다 두 달 반 앞섰습니다. 컷오프가 왜 생기고 무엇을 뜻하는지는 지식 컷오프 글에서 다뤘습니다.

네 모델 한눈 비교

아래 표는 2026년 9월 6일 OpenAI 개발자 문서(모델·가격 페이지) 기준입니다. API 가격은 100만 토큰당 단가이고, “짧은 컨텍스트” 요금입니다. 27만 2천 토큰을 넘는 긴 입력에는 별도의 상위 단가가 붙습니다.

구분성격입력 / 출력캐시 입력지식 컷오프대표 용도
GPT-6 아스트라최상위·에이전트 특화$10 / $50$12026-04-30컴퓨터 조작 자동화, 고난도 코딩, 연구
GPT-5.6 솔이전 플래그십$4 / $20$0.402026-02-16복잡한 추론·코딩(아스트라가 과할 때)
GPT-5.6 테라균형·가성비$2 / $12–2026-02-16일상 채팅, 문서 분석, 일반 업무
GPT-5.6 루나고속·최저가$0.20 / $1.20–2026-02-16요약, 분류, 대량 자동화

네 모델 모두 컨텍스트 창 105만 토큰, 최대 출력 12만 8천 토큰입니다. 즉 다룰 수 있는 문서 길이는 같고, 다른 것은 추론의 깊이와 단가입니다. 컨텍스트가 같다고 해서 긴 문서를 똑같이 잘 다루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컨텍스트 윈도우 글에서 설명했습니다.

API에서 별칭 gpt-5.6은 여전히 솔을 가리킵니다. 아스트라를 쓰려면 gpt-6-astra를 명시해야 합니다.

솔·테라·루나 값이 7월보다 내려갔다

7월 9일 GPT-5.6이 전면 개방될 때 공개된 단가는 솔 $5 / $30, 테라 $2.5 / $15, 루나 $1 / $6이었습니다. 9월 6일 개발자 문서의 단가는 솔 $4 / $20, 테라 $2 / $12, 루나 $0.20 / $1.20입니다. 특히 루나는 입력·출력 모두 5분의 1로 떨어져, 대량 자동화의 단가 계산을 다시 해 볼 만합니다.

다만 솔의 현재 단가는 “최소 2026년 11월 21일까지”로 기간이 명시된 프로모션 가격입니다. 그 뒤에 어떻게 될지는 문서에 없으므로, 솔로 장기 파이프라인을 짜고 있다면 11월 이후 단가는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테라와 루나에는 이런 기간 표시가 없습니다.

세 모델 모두 개발자 문서에서 “현재 제공 중”으로 표시돼 있고, 9월 6일 기준으로 폐기 예정일은 공지되지 않았습니다. OpenAI의 폐기 정책은 일반 제공 모델을 내릴 때 최소 6개월 전에 알리는 것이라, 당장 갈아탈 필요는 없습니다.

아스트라는 무엇이 다른가

에이전트 작업에서 최고 성능

OpenAI는 아스트라가 직군별 컴퓨터 업무를 재는 Agents’ Last Exam, AutomationBench, ScreenSpot Pro와, 추론·코딩을 재는 FrontierMath Tier 4, ARC-AGI-3, TerminalBench 4.0에서 최고 기록이라고 밝혔습니다. 과학 분야의 Terminal-Bench Science와 의료 분야의 HealthBench Pro도 들어 있습니다. 벤치마크 이름이 많지만 공통점은 하나입니다. 문제 하나에 답하는 능력보다, 여러 단계를 스스로 계획하고 도구를 써서 끝까지 가는 능력을 재는 시험이라는 점입니다. 벤치마크가 무엇을 재고 누가 매기는지는 AI 벤치마크 글을 참고하십시오.

모든 지표에서 1위는 아닙니다. 외부 벤치마크 집계에서는 도구를 쓰는 Humanity’s Last Exam처럼 클로드 페이블 5.1이 앞서는 항목도 있습니다. “가장 똑똑한 모델”이라는 표현은 회사 발표의 표현이고, 실제 우열은 작업 종류에 따라 갈립니다.

속도를 돈으로 사는 Fast 모드

API에는 표준 요금의 2배를 내고 최대 2배 빠르게 응답받는 Fast 모드가 있습니다. 아스트라 기준 입력 $20, 출력 $100입니다. EU 데이터 상주 옵션을 켠 계정에서는 아스트라 Fast 모드를 쓸 수 없다고 문서에 적혀 있습니다.

사이버보안 역량이 처음으로 “Critical” 등급

OpenAI의 시스템 카드에 따르면 아스트라는 자사 대비 프레임워크(Preparedness Framework)에서 사이버보안 역량이 최고 단계인 Critical에 도달한 첫 모델입니다. 생물·화학 분야는 High 등급입니다. 그래서 대규모 취약점 탐색이나 익스플로잇을 이어 붙이는 작업은 신뢰 접근 프로그램(Trusted Access for Cyber)에 등록한 사용자에게만 열립니다. 보안 연구자가 아니라면 체감할 일은 없지만, 일반 사용자의 요청도 이 영역에 걸리면 이전보다 보수적으로 거절될 수 있습니다. AI가 답을 거부하는 이유는 별도 글에서 다뤘습니다.

탈옥·프롬프트 주입에 더 강하고, 사실 오류는 줄었다

같은 시스템 카드에서 OpenAI는 아스트라가 GPT-5.6 솔보다 탈옥(jailbreak)과 프롬프트 주입에 훨씬 강하고, 브라우징이나 업무 환경에서 무단 결제·데이터 삭제 같은 위험한 행동을 할 가능성이 크게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사용자가 오류로 신고한 사례를 모은 평가에서는 솔보다 사실 오류가 눈에 띄게 적었고, 특히 추론 강도를 낮게 두고 빠르게 답할 때 차이가 컸다고 합니다. 추론 강도가 무엇인지는 추론 수준 설정 글을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무엇을 쓰면 되나

기준은 셋입니다. 틀리면 곤란한가, 화면을 조작해야 하는가, 얼마나 많이 부르는가.

  • 아스트라: 브라우저·데스크톱을 직접 조작하는 자동화, 대규모 코드베이스 리팩터링, 실패하면 재작업 비용이 큰 다단계 작업. 솔 대비 2.5배 단가가 재작업 비용보다 싸면 아스트라가 맞습니다.
  • 솔: 아스트라가 열리지 않은 계정이거나, 화면 조작 없이 깊은 추론·코딩만 필요한 경우. 11월 21일까지의 프로모션 단가가 유지되는 동안은 “정확도 대비 가격”이 가장 좋은 구간입니다.
  • 테라: 고객 응대 답변, 사내 문서 요약·분석, 일반적인 채팅. 대부분의 하루 작업은 여기에 들어가고, 기본값으로 삼기 좋은 티어입니다.
  • 루나: 대량 분류·태깅, 메일 초안, 반복 파이프라인. 단가가 5분의 1로 내려간 뒤로는 “일단 루나로 돌리고 실패한 건만 상위 모델로” 구조가 더 유리해졌습니다.

7월에 세 티어를 처음 소개할 때 정리했던 원칙, 즉 틀리면 곤란한 일은 위로, 많이·빠르게·싸게는 아래로는 그대로입니다. 달라진 것은 맨 위 칸에 아스트라가 하나 더 생겼고, 아래 세 칸의 값이 내려갔다는 점입니다.

ChatGPT에서는 어떤 모델이 뜨나

API가 아니라 ChatGPT 앱만 쓴다면 모델 선택은 요금제가 정합니다. OpenAI 안내에 따르면 8월 6일 주부터 무료·Go 사용자의 기본 모델은 GPT-5.6 루나입니다. 문자 채팅은 무제한이고, 어려운 질문에는 “Think” 버튼으로 루나의 추론을 더 쓸 수 있지만 파일·이미지 같은 도구에는 한도가 남아 있습니다. Plus·Pro 사용자는 8월에 일상 대화용으로 손본 솔을 쓰고 있었고, 여기에 아스트라가 9월부터 순차로 추가되는 구조입니다. 요금제별 이용 범위와 한도는 바뀌기 쉬우니 결제 전에 공식 안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GPT-5.6 솔·테라·루나는 없어지나요?

9월 6일 기준으로 셋 다 개발자 문서에 “현재 제공 중”으로 올라 있고 폐기 예정일은 없습니다. OpenAI는 일반 제공 모델을 내릴 때 최소 6개월 전에 고지하는 정책을 문서로 두고 있습니다.

아스트라를 쓰면 GPT-5.6보다 토큰이 더 나가나요?

컨텍스트 창과 최대 출력은 같습니다. 다만 아스트라는 에이전트 작업에서 여러 단계를 스스로 밟기 때문에, 같은 요청이라도 도구 호출과 중간 추론이 많으면 총 토큰이 늘 수 있습니다. 단가가 2.5배인 데다 토큰까지 늘면 청구액 차이는 그 이상이 됩니다. 처음에는 사용량 대시보드를 보면서 작업별로 견줘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Fast 모드는 언제 켜야 하나요?

응답 지연이 곧 비용인 대화형 서비스나, 사람이 기다리는 실시간 작업에만 의미가 있습니다. 배치 작업은 표준 모드로 두는 편이 낫습니다. 같은 답을 2배 값에 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보안 연구에 아스트라를 쓸 수 있나요?

일반 계정에서는 대규모 취약점 탐색과 익스플로잇 개발이 제한됩니다. OpenAI의 신뢰 접근 프로그램에 등록해야 해당 기능이 열립니다. 신청 절차와 조건은 시스템 카드의 Trusted Access 항목에 있습니다.

정리

아스트라는 “가장 똑똑한 모델”이 아니라 “화면을 보고 일을 끝내는 모델”로 이해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그 능력이 필요한 작업에는 2.5배 단가가 아깝지 않고, 그렇지 않은 대부분의 작업에는 값이 내려간 테라와 루나가 더 맞습니다. 솔은 11월 21일까지의 프로모션 단가를 염두에 두고 쓰시면 됩니다.

공식 출처: OpenAI GPT-6 Astra 발표 · OpenAI API 가격 (2026년 9월 6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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